프래그먼트 - 책


오랜만의 일반 책 리뷰네요.
책 리뷰 자체가 오랜만이 된다는 말은 하지 않기. (...)

"위성 송신이 끊겼어요. 보스."

외부와 고립된 세계, 인간이 지금까지 쌓아 온 능력들이 무용지물이 되는 야생의 세계! 맨몸으로 세계 어디든 내려가서 홀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베어형이 나온 이후로 어디를 가던 인간은 살아 남을 수 있을거 같았는데 말이죠.
정말로 지옥같은 섬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니에요."

지구와는 전혀 다른 생태계가 잡혀 있는 고립된 섬. 이라고 하면 역시 쥬라기 공원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이 작품은 쥬라기 공원 이후 나온 작품들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단점. 즉 공룡보다 나은 생물이라는 넘기 힘든 벽을 상상과 과학의 힘을 빌어 넘었습니다. 어떻게요? 더 끔찍한 생물로요.

"섬이 폭발하나 봐요!"

이 책에 나오는 생물들은 정말로 끔찍(...) 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자연 앞에 무력한 인간이라던가, 인간이 스스로 불러 온 재앙, 정도만의 메시지를 던져 주던 이런 류의 책들과는 다른 메시지를 줍니다. 존재 자체가 치명적인 줄거리 니름인 (...) 헨더 때문인데요. 작중에서도 등장 인물의 입을 빌어 말하듯 지성이 있는 생물도 지구의 다른 존재를 파괴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다는 것이죠. 다른 땅 보다 훨씬 가혹한 땅에서도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고 보존해 온 헨더들 처럼요.

"우릴 구해줘서 고마워요!"

과학적인 내용으로 팍팍 채워져 있습니다만, 내용 자체가 알기 쉽게 쓰여져 있고 굉장히 성실하게 설명해 주려고 하는 느낌입니다. 이야기 전개나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도 복잡하게 돌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 하고 있는 편이어서 감상도 상당히 단순해졌네요. 쥬라기 공원과 비교하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만..


아.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현명하고 결단력 있는 인물로 나온 책도 오랜만이군요. (...)


별 : ★★★☆
비체, 14000원.

덧글

  • Panic 2011/12/05 23:12 # 답글

    전 정말 재밌게 본 책인데, 끝에 왜 헨더가..
    헨더만 마음에 안들고 그 전까지 정말 재밌게 본 책이었어요.
  • 시수리 2011/12/06 22:26 #

    헨더 귀엽지 않나요? (...)
  • 구멍난위장 2011/12/06 07:54 # 답글

    재미는 있는데 결말이 너무 막나갔죠.
    헨더가 '지나치게' 인간에게 우호적인 부분이나 작위적인 결말은 대단히 아쉬웠죠.

    PS. 진짜 프래그먼트처럼 미국 대통령이 책임감과 결단력이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나오는 책은 오랜만입니다.
  • 시수리 2011/12/06 22:26 #

    헨더 부분은 작가의 주제의식과 닿아 있는 부분이라 작위적인 느낌은 어쩔 수 없을거 같습니다.
  • 世明 2011/12/28 14:19 # 답글

    디플래그먼트는 재밌는데.
  • 시수리 2011/12/29 22:30 #

    ....뭔가요?
  • 世明 2012/01/05 18:53 #

    만화 디플래그먼트 몰라? 막장 학원 개그만화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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